트럼프 밈코인 사칭 사기 사이트 급증, 전문가 피해 경고

사이버보안업체 FACCT에 따르면 트럼프 부부의 밈코인 TRUMP와 MELANIA를 사칭한 수많은 사기 사이트가 등장해 투자자들의 지갑 접근권한과 시드구문을 탈취하려 시도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트럼프 가문의 밈코인 출시로 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TRUMP는 한때 145억 달러, MELANIA는 2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으나 최근 며칠간 상당한 조정을 받았다.

이 같은 관심을 악용하려는 사기꾼들이 TRUMP와 MELANIA 관련 의심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수의 웹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악성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들은 새로운 토큰과의 거래 참여 자격을 확인하기 위해 지갑을 연결하도록 유도받고 있다.

러시아 사이버보안업체 FACCT의 선임 분석가 마리아 시니치나(Maria Sinitsyna)는 모든 웹사이트에 공식 토큰 주소가 표시돼 있지만, 연결 시 피해자에게 지갑의 시드구문을 요청한다며 사기꾼들이 암호화폐 지갑을 '하이재킹'하거나 자금 인출용 멀웨어를 연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의 밈코인 가격 급등으로 적절한 시점에 생태계에 진입하고 결국 퇴장한 현명한 거래자들은 하룻밤 사이에 큰 수익을 얻었다.

현재 TRUMP의 평가액은 1월 19일 기록한 최고점에서 크게 떨어져 있어 과열이 점차 감소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바이비트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해당 자산의 거래 서비스를 허용했다.

업계 내부자들은 이러한 가치 없는 자산이 산업을 정당화하는 대신 해를 끼친다며 TRUMP 토큰 출시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생태계 참여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관련 위험과 이러한 유형의 자산의 변동성 증가를 고려해야 한다. 최종 결정을 내릴 때는 적절한 실사를 수행하고 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만큼만 배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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