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노드(Glassnode)의 비트코인 시장 분석 결과,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추이가 2015-2018년 사이클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며 1만5000달러 저점 대비 630% 상승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글래스노드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추이가 2015-2018년 사이클과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당시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은 562% 상승했으며, 현재는 2022년 저점 대비 약 630% 상승을 기록했다.
글래스노드의 비트코인 역사적 시장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초기 사이클에서 더 큰 성장률을 보였다. 2009년 제네시스 블록으로 시작해 2011년에 끝난 첫 사이클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0.51배 증가했으며, 2011-2015년 사이클에서는 55.30배 상승했다.
그러나 2015-2018년과 2018-2022년 사이클에서는 각각 2.80배, 3.31배 상승에 그쳐, 비트코인이 자산군으로 성숙해감에 따라 수익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비트겟(Bitget)의 분석가들은 추측성 전망을 통해 비트코인이 2015-2018년 사이클의 상승률을 재현한다면 이론적으로 170만 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저점 대비 11,374% 증가를 의미한다. 다만 이러한 전망은 역사적 패턴을 미래 시나리오에 적용하는 것의 한계를 보여준다.
알빈 칸(Alvin Kan) 빗겟 월렛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러한 예측의 추측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증가가 시장에 안정성과 정당성을 더하고 있으며, 규제 명확성과 블록체인 기술 발전이 더 넓은 참여와 활용성을 이끌고 있다"면서도 "시장 변동성, 규제와 탈중앙화의 균형, 글로벌 경제 상황이 비트코인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르친 마즈미에르착(Marcin Mazmierczak) 레드스톤 오라클스 최고운영책임자도 유사한 관점을 제시하며, 역사적 사이클이 가치 있는 맥락을 제공하지만 오늘날의 시장 환경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5-2018년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200달러에서 2만 달러까지 상승했고 일일 거래량도 5000만 달러에서 1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지만, 오늘날의 환경은 ETF를 통한 기관 투자, 성숙한 디파이 생태계, 더 정교한 시장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극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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