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행정명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뀔 경우,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60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 발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차트에서 나타나는 ‘다이아몬드 패턴’에 주목하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경고했다. 해당 패턴은 자산의 국지적 고점이나 저점에서 발생하며, 추세 반전의 신호로 간주된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블랙모어는 “다이아몬드 패턴은 기술적으로 9만4000달러에서 9만6000달러 사이의 목표를 가지며, 구조적 돌파를 시도하기 전까지는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밝혔다. 또한 크립토퀀트(CryptoQuant) 설립자 기영주는 “비트코인이 몇 달 동안 조정 또는 횡보를 보일 수 있다”고 예측하며, 강세 사이클이 끝났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의 핵심 지지선은 10만1000달러로 평가된다. 인기 있는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탈은 “비트코인이 10만6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채 다시 10만1000달러 지지선을 재시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비트코인이 이 지지선을 하회할 경우, 시장 변동성이 급증하며 약 13억4000만 달러에 달하는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청산될 위험이 있다고 코인글래스(CoinGlass)는 밝혔다.
추가 하락 압력의 요인으로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있다. 비트겟(Bitget)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는 “글로벌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단기적 약세 심리가 형성되었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월드 리버티 파이낸스(World Liberty Finance)와 같은 기관 투자가의 매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시장은 올해 6월 18일 첫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금리 정책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10만1000달러의 핵심 지지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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