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프록세우스와 IBM 스위스가 사업체 등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9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프록세우스와 IBM이 블록체인 상에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등록시키면서 스위스 사업 등록 절차의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프록세우스는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일반 대중도 드래그&드롭 툴을 사용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쉽게 접하고, 자신의 블록체인 어플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 2월 자체 토큰 XES의 ICO를 통해 이틀 만에 2천5백만 달러를 유치했다.
스위스에서 업체를 등록하는 과정은 여러 기관과 많은 서류 업무를 거친다. 지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스위스는 신규 사업 등록에 걸리는 시간으로 54위, 절차 개수로 56위에 올랐다.
프록세우스의 공동창립자는 안트완 베르동(Antoine Verdon)은 이번 시범 프로젝트는 “스위스에서 혁신적인 개념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시도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의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장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시스템은 느리고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다. 병렬 블록체인 트랙을 생성하여 업체 등록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스마트 컨트랙트가 미래 산업에 가져올 가능성을 보여 줬다"고 설명했다.
IBM연구소의 인지 산업 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 울리히 심펠(Ulrich Schimpel)은 “이번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복잡한 행정 업무를 줄이고, 시간을 단축하여 스위스가 업무 지구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서류 작업으로 반복되던 행정 절차를 법률 개정 없이도 블록체인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업체 등록은 시작일 뿐이다. 기업 주식을 토큰화하고, 암호화 기술과 연결하여 기업법과 재무 전반을 완전히 자동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록세우스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올해 3월 27일까지 477 ICO를 분석하여 기존 ICO의 68%를 프록세우스 플랫폼에서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