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사면 울브리히트, 미접수 비트코인 430개 보유 추정치 확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코너 그로건(Conor Grogan) 제품전략 이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을 받은 실크로드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의 미접수 비트코인 존재를 확인했다.

2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그로건 이사는 울브리히트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십 개의 지갑에서 약 430개의 비트코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미국 당국이 실크로드 관련 지갑에서 압수한 17만 4000개의 비트코인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13년 이상 거래되지 않았다.

그로건은 울브리히트의 잠재적 비트코인 주소 중 하나의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블록체인 익스플로러 멤풀에 따르면 해당 주소에는 88.77 비트코인이 있다.

그로건은 X에서 "당시에는 아마도 더스트 지갑이었을 것이며, 현재 총 47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며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로스"라고 작성했다.

다만 그로건은 울브리히트가 여전히 개인키를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인정하며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늦게 울브리히트에 대한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사면에 서명했다. 이는 비트코인 초기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실크로드 설립자의 10년 이상의 수감 생활 끝에 커뮤니티 전반의 축하와 안도를 이끌어냈다.

트루스 소셜에서 트럼프는 "자신을 강력히 지지한 리버테리안 운동과 그의 어머니를 기리며 로스의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사면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프리 로스 캠페인 계정은 X에서 "감사함을 표현할 말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약속을 지켰고 로스의 생명을 구했다. 로스는 자유의 몸이다!"라고 응답했다.

울브리히트는 비트코인을 사용해 마약과 기타 불법 제품 및 서비스 판매를 중개한 다크넷 마켓 실크로드 운영과 관련해 40년을 더한 이중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FBI는 2013년 10월 그를 체포했으며, 2015년 지속적인 범죄 기업 운영, 마약 유통, 마약 유통 공모, 자금 세탁 공모, 위조 신분증 거래 공모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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