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설립된 미국 정부 효율성 부서(DOGE)가 취임 이후 다양한 법적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비영리 단체와 노동조합 등이 DOGE의 운영과 합법성을 문제 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DOGE는 연방자문위원회법(FACA)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비영리 법률 단체인 내셔널 시큐리티 카운슬러스(National Security Counselors)로부터 첫 소송을 당했다. 해당 법은 연방 위원회의 투명성과 대중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 이후 공공 윤리 감시 단체인 시티즌스 포 리스폰서빌리티 앤드 에식스(Citizens for Responsibility and Ethics), 소비자 보호 단체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 생물다양성센터(Center for Biological Diversity) 등 다양한 단체들이 DOGE를 대상으로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시티즌스 포 리스폰서빌리티 앤드 에식스는 "DOGE가 의회 승인이나 공식 예산 지원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공정한 대표성을 지니지 않은 비선출 억만장자들이 이끄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DOGE의 설립이 불법이라는 판결을 요구하며, 해당 조직이 FACA에 따른 투명성과 윤리, 기록 보존 및 공정한 대표성 기준을 준수하도록 법원 명령을 요청했다. 추가적으로, 생물다양성센터는 백악관 예산관리국의 DOGE 관련 기록을 모두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DOGE는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가 공동으로 이끄는 조직으로, 연방 정부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2026년까지 최대 2조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라마스와미는 취임일에 조직에서 물러나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DOGE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머스크가 지지하는 밈코인 도지코인(DOGE)의 로고가 prominently 사용되고 있다. 머스크는 2021년 “도지코인이 미래 지구의 통화가 된다면 가장 재미있고 아이러니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