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디파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취임일 맞아 ETH BTC 등 1억1280만 달러 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관된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트럼프 취임 당일 6종의 암호화폐를 매수하며 자금 운용을 다각화했다.

2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트럼프 가족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리버티는 X를 통해 각각 4700만 달러 규모의 이더(ETH)와 래핑드 비트코인(WBTC)을 포함해 6종의 토큰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이번 매수가 제47대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취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드리버티는 에이브(Aave), 링크(LINK), 트론(TRX), 에테나(ENA)에도 각각 47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아캄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매수로 월드리버티의 이더 보유량은 현재 시장가 기준 약 1억8514만 달러에 해당하는 5만7115 ETH로 증가해 포트폴리오 가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프로젝트는 현재 5400만 USDC(5400만 달러), 456.7 WBTC(4650만 달러), 4747 STETH(1530만 달러), 1만9399 AAVE(660만 달러), 25만6315 LINK(620만 달러), 580만 ENA(480만 달러), 1930만 TRX(460만 달러)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토큰 매수는 월드리버티가 일요일 밤 1000억 개 WLFI 토큰 공급량의 20% 판매를 완료하고, 이어서 50억 개(공급량의 5%) 토큰의 추가 판매를 시작한 후 이뤄졌다.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 데이터에 따르면 월드리버티는 2024년 10월 이후 사전 판매를 통해 3억 달러를 모금했다.

한편 트론 창업자 저스틴 선(Justin Sun)은 일요일 X 게시물을 통해 트론 DAO가 WLFI에 45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총 투자금이 7500만 달러가 됐다고 밝혔다. 선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프로젝트가 WLFI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한 후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자문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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