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오스프리 펀드(Osprey Funds)와 렉스 셰어스(REX Shares)가 도지코인(DOGE), 트럼프(TRUMP) 밈코인 등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스프리와 렉스는 DOGE, TRUMP, 본크(BONK)를 포함한 밈코인뿐 아니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을 기반으로 하는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이들 ETF는 스팟 암호화폐와 관련 금융 파생상품을 직접 보유하는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일반적인 시장 조건에서 자산의 80% 이상을 참조 자산 및 관련 노출 자산에 투자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렉스-오스프리 TRUMP ETF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지지한 TRUMP 밈코인을 포함하는 첫 번째 ETF가 될 전망이다. TRUMP 토큰은 1월 18일 출시 이후 완전 희석 가치(FDV) 기준 하루 만에 800억 달러를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 TRUMP의 FDV는 약 420억 달러로 집계되며, 솔라나 네트워크에 큰 거래량을 발생시켜 일시적 네트워크 혼잡을 초래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감독에 대한 입장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12개 이상의 암호화폐 ETF 신청이 규제 승인을 대기 중이며, 이는 다양한 알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ETF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렉스 셰어스는 이전에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에 2배 레버리지 노출을 제공하는 T-REX 2X ETF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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