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1월 13일부터 20일까지 약 11억 달러를 투자해 비트코인 1만1000개를 추가 매입했으며, 총 보유량이 46만1000개를 돌파했다.
2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보고서를 통해 평균 101,191달러에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같은 기간 301만2072주의 추가 주식을 발행해 매입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매입은 1월 13일부터 20일까지 이뤄졌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매입 평균가는 63,610달러, 수수료와 비용을 포함한 총 비용은 29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공동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밝혔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체 비트코인 발행량 2100만 개의 2%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달 초 회사는 '21/21 계획'을 확대해 20억 달러 규모의 우선주 발행 가능성을 발표했다. 벤치마크의 마크 파머(Mark Palmer) 주식 애널리스트는 영구 우선주 발행을 통해 보험사, 연기금, 은행과 같은 기관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480억 달러를 넘어섰다. 1월 20일 기준으로 총 42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 계획 중 약 54억2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이 발행 가능한 상태로 남아있다.
이번 발표는 지난 월요일 2530 BTC를 평균 95,972달러에 2억4300만 달러어치 매입했다는 소식과 그 전주 1억100만 달러어치 매입 소식에 이어 11주 연속 이어진 매입 행보다. 세일러는 일요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추적기를 업데이트하며 추가 매입 공시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에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으로 인해 통상적인 월요일 발표가 지연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수개월간 약 19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977억 달러의 시가총액은 비트코인 순자산가치에 비해 상당한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순자산가치 대비 프리미엄과 주식 및 부채를 통한 비트코인 매입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은 금요일 8% 상승한 396.5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지난 1년간 693% 이상 상승했다. 미국 시장은 월요일 휴장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