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의 토니 바르슈테터(Toni Wahrstätter) 연구원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네트워크 거래 처리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매개변수인 블록 가스 한도 증가에 대해 이더리움 밸리데이터의 30% 이상이 지지 신호를 보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의 가스 한도는 3000만이며, 밸리데이터 3분의 1이 이더리움 블록 가스 한도를 3000만에서 3600만 가스 단위로 올려야 한다고 표명했다.
블록을 제안하고 검증하는 밸리데이터들은 하드포크 없이도 노드 설정을 수정해 더 높은 한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수 있다. 밸리데이터의 50% 이상이 승인하면 블록 가스 한도는 자동으로 다음 합의된 수준으로 조정된다.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도 작년에 이러한 33% 증가를 권장한 바 있다.
용량 증가의 필요성을 인식해 '펌프 더 가스(Pump the Gas)'라는 이니셔티브가 작년에 등장했으며, 가스 한도 증가를 주장하고 있다. 이더리움 개발자 에릭 코너(Eric Connor)와 전 메이커다오 스마트 컨트랙트 책임자 마리아노 콘티(Mariano Conti)가 주도하는 이 이니셔티브는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가스 한도와 이더리움 확장성 개선에서의 역할에 대해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가스'는 거래나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에 필요한 컴퓨팅 작업량을 측정하는 기본 단위다. 단순한 토큰 전송부터 복잡한 스마트 컨트랙트 상호작용까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수행되는 모든 작업은 일정량의 가스를 소비한다. 이 메커니즘은 사용자가 자신이 소비하는 자원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고 악의적 행위자가 네트워크를 과부하시키는 것을 방지한다. 따라서 가스 한도는 단일 블록 내에서 모든 거래가 소비할 수 있는 최대 가스량을 정의한다. 이 한도는 네트워크 혼잡과 잠재적인 서비스 거부 공격을 막는 중요한 안전장치다.
이러한 가스 한도 증가의 일정은 불분명하다. 작년 덴컨(Dencun) 업그레이드에서 프로토-덴크샤딩(블롭)이 구현된 이후 가스 한도 인상의 시급성은 다소 감소했다. 블롭의 추가로 특히 레이어2 롤업에 유용한 새로운 데이터 저장 및 관리 방식을 제공해 일부 확장성 문제가 해소됐다. 그럼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증가하면 가스 한도 증가가 필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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