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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트코인 기업, 가난한 아프리카서 채굴기 재활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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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5.01.08 (수)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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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트코인 기업, 가난한 아프리카서 채굴기 재활용 성공 / 셔터스톡

중국계 비트코인 채굴 기업 비트마이닝(BIT Mining)이 에티오피아의 낮은 전기료를 활용해 수명이 다한 채굴기를 재가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마이닝은 에티오피아에서 51메가와트(MW) 규모의 시설과 1만8000대의 비트코인 채굴기를 확보하기 위해 14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아프리카 동부 내륙국 에티오피아는 인구 1억2000만 명의 아프리카 2위 인구 대국이며, 국내총생산(GDP)은 1630억 달러로 우크라이나, 모로코, 슬로바키아, 쿠웨이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내전으로 인해 일부 지역이 반정부 무장단체인 파노(Fano) 민병대의 통제 아래 있지만, 이는 비트마이닝의 사업 확장을 막지 못했다.

비트마이닝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양유웨이(Youwei Yang) 박사는 에티오피아의 매우 낮은 전기료 덕분에 채굴기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는 극심한 업계 경쟁으로 인해 채굴기가 2~2.5년 만에 노후화되는데, 에티오피아의 전기료는 오하이오보다 70% 이상 낮아 구형 장비도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양 박사는 "미국에서는 최신형이나 차세대 채굴기만 운영할 수 있지만, 이제 구형 기계를 에티오피아로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마이닝은 라이트코인(LTC)과 도지코인(DOGE) 채굴 외에도 주로 호스팅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신 채굴기 한 대의 소매가는 5000달러에서 1만 달러 사이로, 투자자들은 비싼 장비를 내전 중인 국가에 보내기를 꺼린다.

이에 회사는 신형 채굴기는 미국에 설치하고 노후 장비는 에티오피아로 보내는 전략을 세웠다. 양 박사는 "에티오피아로 옮기면 최소 2년은 더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야 완전히 수명이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티오피아는 중국과 전기 표준이 비슷해 비트마이닝의 엔지니어링 팀이 중국 채굴 금지 이전에 사용하던 전기 장비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중국이 최근 몇 년간 30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85억 달러를 투자한 덕분에 수력발전이 풍부하다. 중국은 아프리카 최대 규모인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 건설에도 자금을 지원했으며, 완공 시 5000MW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에티오피아는 해시레이트 인덱스(Hashrate Index)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체 해시레이트의 1.5%를 차지하며 노르웨이와 비슷한 수준의 채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 박사는 회사가 에티오피아에서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추가 비트코인 채굴 시설 등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건설 비용이 매우 비싸 시범 사업을 하기 어렵지만, 에티오피아에서는 훨씬 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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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1.09 10:13:55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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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당

2025.01.09 06:49:18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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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도

2025.01.08 19:50:1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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