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크리스마스 기준 전년 대비 128% 급등했음에도 상장 채굴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해시레이트 인덱스(Hashrate Index) 데이터는 업계 주요 기업들이 하락세를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곳은 아르고 블록체인(Argo Blockchain)이다. 해시레이트 1500 PH/s를 보유한 영국 기반 비트코인 채굴기업의 주가는 연초 대비 84.31% 폭락했고 24시간 동안 5% 하락했다.
뉴욕 드레스덴과 사우스캐롤라이나 스파탄버그에 주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그린리지(Greenidge)도 큰 손실을 입어 하루 만에 9% 가까이, 연초 대비 74% 이상 하락했다.
부진한 실적을 보인 다른 종목에는 스피어3D(Sphere 3D)가 있다. 주가가 하룻밤 사이 4.22%, 연초 대비 71.32%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2300만 달러로 떨어졌다.
모슨 인프라스트럭처 그룹(Mawson Infrastructure Group)과 이방 인터내셔널(Ebang International)도 연초 대비 각각 70%, 53% 하락했고 24시간 실적에서도 각각 4% 이상 떨어졌다.
해시레이트 2만9400 PH/s를 기록한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같은 대형 기업도 하루 만에 8% 가까이, 연초 대비 29.92% 하락하는 주목할 만한 손실을 기록했다.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은 24시간 동안 3.56% 감소했고 연초부터는 16.05%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테라울프(TeraWulf)는 이러한 흐름을 거스르며 연초 대비 152.61% 급등해 주가가 5.81달러를 기록했다. 흥미롭게도 모든 비트코인 채굴기업 주식 중 가장 큰 하루 낙폭인 12% 이상을 기록했다.
비트디어(Bitdeer)도 12개월 동안 131% 상승했고 24시간 동안 0.15% 소폭 상승하며 20달러를 돌파했다. 합산 해시레이트 8400 PH/s를 보유한 허트8 마이닝(Hut 8 Mining)과 노던 데이터(Northern Data)도 각각 71.83%, 65.73% 상승하며 견고함을 보였다.
비트코인의 강세장과 채굴 업계의 고전 사이의 이러한 괴리는 가상자산 투자의 복잡성을 부각시킨다. 비트코인은 12월 24일 이후 5% 상승해 9만9000달러 근처까지 오르며 암호화폐 시장을 계속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가상자산은 7일간 5.6% 하락했고 1월부터는 128% 상승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최고경영자 기영주가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원조 암호화폐의 기관 보유 비율이 2023년 14%에서 31%로 급증했다. 이러한 상승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인기 증가, 정부의 매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비트코인 매수 행진 효과로 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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