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기업 자금 조달 용도 엇갈려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이 연말연시 자금 조달에 나섰으나 각 기업의 투자 전략이 채굴장 확장, 비트코인 매수 등으로 엇갈리며 업계의 시각차를 드러냈다.

25일(현지시간) 블록워크스에 따르면, 허트8(Hut 8)은 10만1710달러의 평균 가격으로 990개 비트코인을 1억 달러에 매수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클린스파크(CleanSpark)는 이러한 고가에서의 비트코인 매수를 거부했다.

클린스파크의 게리 베치아렐리 최고재무책임자는 현물 가격보다 큰 폭의 할인 가격으로 채굴 작업을 통해 비트코인을 생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분기 코인당 한계 생산 비용이 약 3만6250달러였다고 설명했다.

클린스파크는 2025년 핵심 성장 우선순위로 가능한 한 빨리 해시레이트를 50 EH/s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11월 30일 기준 9297개 비트코인을 보유한 디지털자산관리 그룹도 확대할 계획이다.

허트8이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동안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은 전환사채 자금을 활용해 12월 18일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을 4만4394개로 늘렸다.

베치아렐리는 클린스파크가 이러한 기업들과 다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건전한 마진 덕분에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대차대조표상 보유량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트8의 애셔 제누트 최고경영자는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이 원칙에 입각한 성장을 우선시하는 핵심 운영 전략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누트는 비트코인 매수를 완전히 배제할 명시적인 가격 수준은 없지만 극단적인 가치평가에는 매우 민감하며 위험조정수익률을 최적화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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