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클라우드 마이닝 플랫폼 비트푸푸(BitFuFu)가 비트메인(Bitmain)과 2년 계약을 체결하고 최대 8만 대의 비트코인 채굴기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비트푸푸는 최신 S21 XP 및 S21 Pro 모델을 도입해 채굴 역량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푸푸는 비트메인과의 계약을 통해 채굴 장비를 단계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채택했다. 이로써 시장 상황과 운영 필요에 맞춰 채굴기 도입을 조정할 수 있게 되었다.
비트푸푸는 나스닥 상장사로서 자사 채굴 운영뿐만 아니라 채굴기 재판매, 클라우드 마이닝, 호스팅 서비스 확장에 이번 장비를 활용할 계획이다. 계약에 따르면, 비트푸푸는 일부 대금 지급을 자사 주식으로 대신하고 나머지 현금 지급은 장비 인도 이후 이자 없이 연기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비트푸푸의 회장 겸 CEO 레오 루(Leo Lu)는 "비트메인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 채굴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글로벌 채굴 운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2026년까지 추가로 1GW의 전력 용량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신규 장비는 자사 채굴 운영과 클라우드 마이닝 서비스에 활용되어 비용 효율적이고 에너지 절약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2년 동안 수요에 맞춰 장비를 배치할 수 있는 유연성은 비트푸푸의 업계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표 이후 비트푸푸의 주가는 1월 2일 5.60달러까지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한 후 소폭 조정되어 5.42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번 계약은 비트푸푸가 최근 에티오피아에 위치한 80메가와트(MW)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인수한 지 몇 달 만에 이루어진 추가 확장 전략이다. 회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채굴 인프라 확장과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비트푸푸는 최신 채굴 장비 도입과 대규모 인프라 확장을 통해 채굴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비트푸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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