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보수당 대표 피에르 폴리에브르가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사임 발표 이후 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탈중앙화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폴리에브르가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에 대해 89%의 확률을 기록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캐나다의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보수당 대표 피에르 폴리에브르가 차기 총리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이날 사임 의사를 공식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캐나다의 정치 지형이 급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폴리마켓의 예측 시장에서는 폴리에브르가 차기 총리로 당선될 확률을 89%로 평가하며 총 41만2095달러(약 5억4000만 원) 규모의 거래량이 집계되었다.
폴리에브르는 보수당의 대표로 2022년 선출된 이후 암호화폐 투자와 규제 완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비트코인(BTC) 투자 옵션을 확대하고, 개인의 금융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2022년에는 캐나다 최초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인 퍼포즈 비트코인(Purpose Bitcoin)에 개인 자산을 투자한 사실을 공개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트뤼도 총리는 2015년부터 캐나다 자유당 대표로 집권해 왔으며, 이날 사임 발표와 함께 차기 자유당 대표 선출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트뤼도의 사임 배경에는 지지율 하락과 경제적 어려움, 정치적 불안정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폴리마켓에서는 트뤼도의 사임 가능성에 대한 예측 시장이 지난주 19%에서 사임 발표 직전 82%까지 급등했으며, 총 거래량이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넘어섰다.
폴리에브르는 암호화폐를 통해 캐나다 경제를 혁신하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며 새로운 금융 시스템 도입을 주장해왔다. 그는 “국민이 자신의 자산을 자유롭게 관리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입장은 기존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회의와 맞물리며 젊은 층과 기업가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한편, 트뤼도 총리의 사임 이후 자유당의 차기 대표 및 총리 후보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자유당 내에서는 재무장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와 외무장관 멜라니 졸리가 유력한 후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폴리마켓의 예측 시장에서 폴리에브르가 높은 확률로 차기 총리에 오를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보수당의 정권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폴리에브르는 차기 총리가 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 규제 완화와 블록체인 기술 육성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시스템의 투명성과 보안을 높일 수 있는 핵심 도구”라고 언급하며, 관련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캐나다는 최근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폴리에브르의 정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이 금융 시스템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분석과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폴리에브르의 리더십 아래 캐나다가 암호화폐와 디지털 금융 혁신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그의 정책 방향과 경제 성장 전략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어떤 신호를 줄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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