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출시 16주년을 맞은 가운데 구글(Google), 아마존(Amazon), 메타(Meta) 등 미국 대형 기술주 대비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격 기준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989조%에 달한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30일 9만1500달러에서 반등을 시작해 1월 3일 9만8690달러까지 상승했다. 거래량은 12월 30일 560억달러에서 35억달러로 감소했으며 시가총액은 1조9400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나스닥 지수는 1.38%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분산형 P2P 네트워크에서 10분마다 새로운 거래 기록과 계정 정보를 담은 블록을 생성한다. 2009년 1월 3일 첫 블록이 생성된 이후 16년이 지났다.
비트코인은 초기 비트코인토크포럼에서 페이팔(PayPal)을 통해 0.00099달러에 거래됐다. 당시 1달러어치 비트코인은 현재 가격 기준 98억달러 가치를 지닌다. 16년 만에 989조%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구글 주식은 2004년 기업공개(IPO) 당시 85달러였다가 2022년 20대1 주식 분할을 거쳐 현재 3860달러 수준이다. IPO 이후 11년 만에 45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1997년 18달러에 상장된 후 4번의 주식 분할을 거쳐 현재 5만37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IPO 이후 28년 만에 29만8666%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비트코인은 아마존보다 11년 짧은 기간에 이를 크게 뛰어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2012년 38달러에 상장됐다. 주식 분할 없이 12년 만에 604달러까지 상승해 15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구글은 16살이던 2014년 영국 인공지능 기업 딥마인드테크놀로지(DeepMind Technologies)를 인수했다. 현재 인공지능은 비트코인 생태계의 주요 주제로 부상했으며, 12월 말 기준 인공지능 관련 암호화폐 토큰은 30일간 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부 토큰은 200% 이상 상승했다.
아마존은 16년 차에 다이퍼스닷컴(Diapers.com)과 소프닷컴(Soap.com)을 5억4500만달러에 인수했다. 비트코인은 기업이 아니라 인수합병은 불가능하지만, 현재 일본 메타플래닛(Metaplanet)과 미국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등 여러 기업이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16살이던 2020년 가상현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메타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시바이누의 시바리움(Shibarium), 버추얼스 프로토콜(Virtuals Protocol), 엑시인피니티(Axie Infinity),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 등 여러 암호화폐가 가상현실 분야에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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