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 들어 세계 각국 경찰이 수백 명의 피해자를 노린 암호화폐 관련 사기 범죄 일당을 잇따라 검거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은 200명 이상의 피해자로부터 40억동(15만 7300달러)을 가로챈 암호화폐 채굴 사기 일당 4명을 체포했다고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가 보도했다.
쩐 민 꽝(Tran Minh Quang)이 주도한 이들은 싱가포르 도메인을 사용한 가짜 암호화폐 채굴 웹사이트 비트마이너(BitMiner)를 만들었다. 두바이 소재 암호화폐 채굴 기업을 사칭하며 비현실적인 투자 수익률을 약속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허위 암호화폐 채굴 패키지와 관련 교육 자료를 구매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 경찰국은 최근 시민들에게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관련 사기 증가를 경고했다. 사기범들이 다양한 수법을 사용하지만 특히 암호화폐 ATM 사기를 주의하라며 암호화폐나 비트코인으로 지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으면 즉시 끊으라고 당부했다.
홍콩 경찰도 1월 5일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여러 국가의 피해자들로부터 3400만 홍콩달러(437만 달러)를 편취한 사기 일당 31명을 검거했다. 대부분이 대학생이었다.
홍콩 라디오 텔레비전(RTHK)에 따르면 이 조직은 1년 넘게 활동했으며 피해자 대부분은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 등 홍콩 외 지역 거주자였다.
상업범죄수사국 펑 푸이케이(Fung Pui-kei) 경감은 범죄 일당이 AI 얼굴 변환 기술로 미남미녀를 사칭해 잠재적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고 연인 관계로 발전시켜 로맨스 스캠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두 곳을 급습해 1000만 홍콩달러 상당의 현금과 명품 가방, 시계를 압수했다. 5명은 사기 공모 혐의로 기소됐고 나머지는 보석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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