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의 알고리즘 변경을 발표하며 검열 논란에 직면했다. 내부자 거래로 의심되는 블록체인 지갑 15개가 솔라나 기반 밈코인 출시에서 2,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사상 최고치인 1,000 EH/s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의 알고리즘 변경 계획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머스크는 "목표는 사용자가 후회하지 않는 시간을 최대화하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콘텐츠가 사용자 시간을 늘리지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용자는 '부정적'이라는 개념이 주관적이며, 누가 그 기준을 결정할 것인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머스크의 이번 발표는 이민 비자와 관련한 온라인 논쟁 이후 나온 것으로, 플랫폼의 자유로운 표현을 제한할 가능성에 대한 논쟁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룩온체인에 따르면 최소 15개의 블록체인 지갑이 솔라나(SOL) 기반 밈코인 Focai.fun(FOCAI) 출시에서 초기 투자금 1만4,600달러를 2,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갑은 총 공급량의 60.5%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를 모두 매도해 9만4,175 SOL(2,048만 달러)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과정에서 13만6,000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규모 물량이 소수의 지갑에 집중된 점은 암호화폐 시장의 탈중앙화 원칙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FOCAI 토큰은 출시 직후 시가총액 4,600만 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14% 하락하며 3,960만 달러로 조정되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1,000 엑사해시(EH/s)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월의 510 EH/s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해시레이트 상승은 채굴자들이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투입해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2024년 4월 반감기를 맞아 채굴 보상이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채굴 기업들은 해시레이트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일부 채굴 기업들이 기존 시설을 인수하거나 전력 공급망을 확장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주들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암호화폐 가치 상승에 따른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