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펀딩비, 2025년 신중한 낙관론 시사

비트코인 가격이 9만6000달러를 상회하며 거래자들이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9만60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분석가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1월 20일 취임식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8시간 펀딩비는 0.01%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중립 범위에 머물러 있다고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가 밝혔다. 비트겟 월렛(Bitget Wallet) 최고운영책임자(COO) 앨빈 칸(Alvin Kan)은 "펀딩비의 유의미한 상승은 보이지 않으며, 이는 거래자들이 주요 이벤트 이전까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주요 중앙화 거래소에서는 1억3000만 달러(약 1,690억 원)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 중 비트코인은 3500만 달러, 이더리움(ETH)은 150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더리움 청산액의 대부분인 1200만 달러는 숏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거래량 감소와 청산 추세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대규모 공매도 베팅을 피하고 있으며, 변동성에 대비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AI 통합 토큰 등 새로운 시장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앨빈 칸은 "AI 토큰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의 통합을 통해 포트폴리오 관리 및 탈중앙화 금융 최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년에는 AI 에이전트가 블록체인 거버넌스 및 거래 관리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오닷엑스와이즈(O.xyz) 창립자 아흐마드 샤딧(Ahmad Shadid)은 "AI 에이전트 기반의 블록체인 거래가 확대되면서 1만 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시장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탈중앙화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트코인은 2024년 말의 변동성을 딛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위피(WeFi) 공동 창립자 막심 사카로프(Maksym Sakharov)는 "최근 알트코인 상승세는 지난해 12월의 변동성에서 회복한 결과"라며, 2025년에는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카로프는 또한 스테노 리서치(Steno Research)의 전망을 인용해 "이더리움의 BTC 대비 비율(ETH/BTC)이 0.035에서 0.06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가 2025년 이더리움의 가격이 6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비트와이즈(Bitwise) 분석가들도 이더리움이 올해 사상 최고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의 안정세와 AI 기반 토큰의 성장, 알트코인 회복세는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의 신중한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주요 이벤트와 기술 혁신을 주시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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