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편집자주]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0일 10시7분 기준 비트코인에 대한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롱 포지션 비중은 달러 마진 시장에서 63.66%로, 전일 대비 2.85%p 감소했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의 롱 비중은 65.27%로, 전일 대비 0.75%p 증가했다. 상위 트레이더의 롱 비중이 전체 시장의 롱 비중(51.12%)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더리움 롱 비중은 달러 마진 시장에서 69.74%로, 전일 대비 3.4%p 빠졌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70.87%로, 전일 대비 1.38%p 증가했다. 전체 시장의 롱 비중 수준인 51.04%를 상회하고 있다.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

선물 상위 트레이더 계좌의 비트코인 롱(매수) 포지션 보유 비율은 달러 마진 시장에서 53.17%, 코인 마진 시장에서 70.58%로 각각 전일 대비 15.26%p, 1.93%p 낮아졌다. 이더리움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율은 각 시장에서 71.98%, 86.27%로, 역시 전일 기록 대비 8.05%p, 1.04%p 내렸다.
최고 강세 포지션 종목

암호화폐 선물 달러 마진 시장에서 상위 트레이더들이 꼽은 최고 강세 종목은 ▲CHESS(81.7%) ▲1000SATS(81.4%) ▲1000CAT(80.8%)이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AAVE(84.1%) ▲DOGE(82.1%) ▲SOL(81.7%) 강세가 두드러졌다.
달러 마진 시장에서 롱 보유 계좌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NULS(88.0%) ▲CHESS(84.1%) ▲REI(83.2%)이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WLD(91.8%) ▲FIL(91.2%) ▲DOT(91.2%)가 자리했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