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세장에서 6~12개월 보유자 그룹이 매도 움직임을 주도한 반면, 1년 이상 보유자 그룹은 매도를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연세덴트(Yonsei_dent)는 '비트코인 10만 달러 시대에 누가 수익을 얻었을까'라는 글에서 "11월과 12월 반등에서 장기보유자(LTH)들이 상당한 잠재이익을 실현했다"며 "비트코인 보유량을 매도하여 이익을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유 기간에 따른 투자자 그룹별 비트코인 소비 활동(매도)를 보여주는 'SOAB(Spent Output Age Bands)' 지표를 인용 "6~12개월 보유자 그룹이 가장 활발히 비트코인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기고자는 "이들은 대부분 올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당시 비트코인을 매수했던 투자자들"이라면서 해당 그룹의 매도 움직임이 비트코인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한 수요가 이같은 매도세를 상쇄시키면서 비트코인이 9만~10만 달러 사이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년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 그룹은 이번 기간 동안 매도 활동이 매우 적었다"면서 이들 그룹은 추가적인 비트코인 상승을 기대하며 매도를 미룬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장기 투자자가 평균 대비 움직임이 많은지, 적은지 여부를 나타내는 '바이너리 CDD(Binary CDD) 지표'가 11월에 비해 12월에 오래된 비트코인의 매도량이 줄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많은 장기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