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 회복을 앞두고 연휴 유동성 부족으로 9만9753달러에 머물고 있다. 분석가들은 크리스마스 이후 유동성 회복과 함께 10만5000달러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2월 17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0만8300달러에서 9.7% 하락한 상태다. 비트겟(Bitget)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연휴 이후 시장 유동성이 회복되면서 비트코인은 9만4000달러에서 10만5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1월 20일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암호화폐 규제 완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의 상승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들은 4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12월 24일 기준 ETF 순유출액은 3억3800만 달러에 달했다.
2024년 비트코인 상승세는 ETF 유입이 주요 동력 중 하나였다. 2월 15일까지 비트코인은 ETF를 통한 신규 투자 덕분에 5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ETF가 전체 신규 투자 중 75%를 차지했다.
한편, 바이낸스의 자금 조달 비율(Funding Rate)이 0.0100%를 기록하며 강세장을 유지하고 있다. 자금 조달 비율은 선물과 현물 시장 가격을 일치시키기 위해 거래자 간 지급되는 수수료를 의미하며, 양수 값은 매수자들이 매도자에게 수수료를 지불하고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기술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12월 24일 게시글에서 “비트코인은 단기 반등 신호를 보였으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전 지지선이 저항선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중장기 상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거시경제 상황 개선이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을 16만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연휴 기간 유동성 부족과 ETF 유출로 10만 달러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연휴 이후 시장 회복과 함께 10만5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취임과 규제 완화 기대감, 강한 매수세가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거시경제 호조와 ETF 유입 재개에 힘입어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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