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경쟁사 럼블(RUM)이 스테이블코인 대기업 테더에서 7억75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럼블은 투자받은 7억7500만 달러(1조1218억원) 중 2억5000만 달러를 운영 자금으로 사용하고, 보통주 최대 7000만주를 주당 7.50달러에 매입하는 공개매수 자금에 나머지를 사용할 예정이다. 7.50달러는 테더가 지분 인수를 위해 지불하는 주당 가격과 동일하다.
크리스 파블로프스키 럼블 CEO는 "테더가 럼블의 다음 성장 단계를 준비하는 데 있어 추진력을 더해줄 완벽한 파트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기존 미디어는 점점 더 신뢰를 잃고 있다"면서 "럼블과 같은 플랫폼이 신뢰할 수 있는 검열 없는 대안을 제공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테더는 초기 주주 지분을 넘어 광고, 클라우드, 암호화폐 결제 솔루션 등 유의미한 관계를 구축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럼블 주가는 지난 20일 전일 대비 1.1% 내린 7.19달러에 마감했지만, 현재 장외 거래에서 50% 이상 급등하며 10.7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번 수익금 중 일부가 기업의 비트코인 확보에 사용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럼블은 지난달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채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이사회가 회사 잉여 현금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는 기업 재무 다각화 전략을 승인했다면서 기업 재량에 따라 최대 2000만 달러(280억원)의 비트코인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