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사 럼블(Rumble, RUM)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채택했다.
북미 동영상 공유·클라우드 플랫폼 럼블은 25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이날 이사회가 회사 잉여 현금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는 기업 재무 다각화 전략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기업은 재량에 따라 최대 2000만 달러(280억원)의 비트코인을 구매할 계획이다.
럼블은 이번 자산 다각화 결정은 비트코인 투자 전략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것이며 암호화폐 부문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 비트코인 구매 시기와 규모는 시장 상황, 비트코인 거래 가격, 회사의 유동성 필요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연성을 둔 전략으로 필요에 따라 수정, 중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X(트위터)를 통해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해야 할까"라는 트윗을 남겼던 크리스 파블로브스키 럼블 CEO는 "비트코인 채택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친암호화폐 성향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행정부 출범, 기관 참여 증가로 비트코인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정부 발행 화폐와 달리 무제한 화폐 발행으로 인한 희석 영향이 없기 때문에 물가 헤징 수단으로서 뛰어난 가치를 갖는다"면서 "기업에 훌륭한 추가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암호화폐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위한 선도적인 동영상 및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강세장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전략이 강력한 성과를 내면서 메타플래닛, 셈러 사이언티픽 등 여러 상장사들이 비트코인 투자 채택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날 단일 기업 기준 비트코인 최대 보유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지난주 54억 달러 상당의 5만5500BTC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11월 24일 기준 기업의 총 보유량은 38만6700BTC로 늘어났다.
올해 5월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한 나스닥 상장 의료 기기 제조사 셈러 사이언티픽도 이날 약 2910만 달러 상당의 297BTC 추가 매입 소식을 전했다. 총 보유량은 1570BTC(약 1억5370만 달러)로 평균 매수 단가는 7만5039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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