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9만7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상장기업 중 최대 비트코인 보유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주가가 올해 들어 500%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320억 달러 규모의 33만1200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드롭스탭(Dropstab) 데이터 기준 155억1000만 달러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했다.
MSTR 트래커 성과 비교 차트를 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올해 들어 180% 상승한 엔비디아(Nvidia)에 이어 주요 기술주 중 최고 성과를 보였다. 애플 대비 21%, 아마존 대비 24%, 테슬라 대비 6%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 상승은 전통 금융에서 암호화폐의 통합이 증가하고 비트코인 기반 주식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대용물이자 기술 기업으로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기업 분석 사업도 비트코인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시장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는 점이 위험 요소다.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 기업 가치와 주가가 빠르게 잠식될 수 있다. 현재 3.3배인 순자산가치 프리미엄은 투기적 열기를 반영하며 잠재적 변동성을 시사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은 11월 19일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매입 전략이 가속화되면서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비트코인 펀드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1월 20일 기준 102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반도체 제조사 인텔(Intel)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CEO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사회에서 비트코인 투자의 이점에 대해 3분간 발표할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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