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향해 상승하는 가운데,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주가의 레버리지 ETF 옵션을 활용하는 수익 극대화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현재 33만1200BTC(322억 달러)를 보유한 세계 최대 상장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다.
MSTR 주가는 비트코인에 대한 간접 투자 종목으로 간주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위한 전환사채 발행액 확대를 발표하면서 MSTR 주가는 이날 하루 10.05% 상승한 473.83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MSTR 일간 실적의 2배를 반영하는 '디파언스 데일리 타깃 2X 롱 MSTR ETF(티커명 MSTX)'는 20.85% 반등, 한때 180달러를 넘었다가 17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분석 플랫폼 '컨벡스밸류(ConvexValue)' 데이터에 따르면 MSTX ETF의 옵션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행사가 230달러의 심외가격(Deep OTM) 콜옵션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는 OTM 콜옵션은 기초자산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설정한 옵션을 가리킨다. 비용이 저렴하고 더 큰 수익 잠재력을 가진다. 행사가 230달러의 콜옵션은 내년 6월 20일을 포함해 여러 만기에 걸쳐 분포돼 있다.
마켓 카멜레온(Market Chameleon) 데이터 역시 MSTR 콜옵션이 풋옵션(하락 방어) 대비 기록적인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밖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데리비트, 블랙록 IBIT 옵션 시장에서도 이와 유사한 강세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개인 투자자의 과도한 투기를 가리킬 수 있으며 종종 시장 조정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 오른 9만72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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