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파이넥스 해킹 사건의 주범 일라야 리히텐슈타인이 첫 공개 발언에서 혼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과 배우자인 헤더 모건의 연루설을 강하게 부인하며 사이버보안 분야에서의 재기를 다짐했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2016년 비트파이넥스에서 12만 비트코인을 해킹한 혐의로 복역 중인 일라야 리히텐슈타인은 자신의 아내 헤더 모건과 아버지 유진 리히텐슈타인이 이 범행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X에 5분짜리 영상을 올려 "비트파이넥스 해킹은 내가 혼자 계획하고 실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이 사건으로 유죄를 인정했으며 현재 5년 형을 살고 있다.
리히텐슈타인은 영상에서 "내 아버지는 고령이고 기술에 전혀 익숙하지 않다"며, 그의 연루설은 "완전히 허위이고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이는 2024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역대 최대의 도난 사건"*에서 제기된 그의 아버지와 모건의 공모 혐의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모건은 영상 공유와 함께 "허가받지 않은 다큐멘터리의 거짓 주장에 반박하는 내용"이라며 리히텐슈타인을 지지했다.
리히텐슈타인은 자신이 과거의 행동을 후회하며 "내 결정은 나쁘고 이기적이었다"며 비트파이넥스와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정부의 자산 회수 작업에 협력해 약 120억 달러의 암호화폐가 2025년 1분기까지 반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리히텐슈타인은 또한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자신의 해킹 기술을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언급하며, "악의적인 해킹은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비트코인 믹서 비트코인 포그(Bitcoin Fog) 운영자로 추정된 로만 스털링고프에 대한 증언을 통해 정부를 도왔다. 스털링고프는 배심원단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고 12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리히텐슈타인과 모건이 협력한 결과, 2022년 2월 압수된 비트파이넥스 코인은 당시 기준 약 40억 달러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자산 압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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