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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올해 금리인하 폭 기존 전망 절반으로 하향, 시장 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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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12.19 (목)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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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며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예상대로 0.25%포인트 인하해 4.25~4.5%로 조정했지만, 2025년 금리 인하 횟수를 9월 전망치 4회에서 2회로 낮췄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3회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이를 통화정책의 '새로운 국면'이라고 표현하며 2024년 1%포인트 인하로 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로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비트코인은 5% 이상 폭락했다.

시장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58% 급등해 25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1123포인트(2.6%) 하락한 4만2326으로 마감해 2022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아마존닷컴은 4.6% 하락해 우량주 중 최대 낙폭을 보였다.

S&P 500 지수도 178포인트(2.9%) 하락한 5872로 마감해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금리 민감주들의 하락으로 3.6% 급락해 2만1209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8.1% 급락해 나스닥 100 종목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은 모두 하락 마감해 시가총액 6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러셀 2000 지수는 4.7% 급락해 2225로 마감하며 대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소비재 업종이 4.5%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부동산 업종이 4% 하락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기술 업종은 3.2% 하락했다.

달러화는 이날 최대 승자로 부상했다. 달러 지수는 1.2% 상승해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은 2.1% 하락한 온스당 2580달러, 은은 3.5%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5.5% 급락해 10만1500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전략 보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연준법상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없으며, 법 개정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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