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레이어2 스택스(Stacks)의 sBTC(탈중앙 비트코인 페그 시스템) 메인넷이 출시됐다.
스택스 핵심 개발사 비트코인 L2 랩스(Bitcoin L2 Labs)는 sBTC 메인넷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스택스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비트코인 레이어2 프로젝트다.
sBTC는 스택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비트코인과 1 대 1로 연동된 자산으로,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무결성을 유지하면서 스마트 컨트랙트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10월 나카모토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이후 출시된 sBTC 메인넷은 스택스 생태계 참여자들이 디파이 환경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활용할 수 있게 한다. 그간 여러 디파이 환경에서 랩핑(wrapping) 없이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삼을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sBTC의 주요 특징으로는 △1 대 1 비트코인 담보 △탈중앙화된 서명자 네트워크(단일 엔티티의 의존도 감소) △100% 비트코인 완결성(finality) △투명한 오픈소스 코드 등이 있다.
sBTC가 도입되면 비트코인 디파이 생태계에서 제스트(Zest) 등의 프로토콜을 통한 대출, 비트플로우(Bitflow) 및 알렉스(ALEX) 등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의 자산 거래, aiBTC에서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생성 등의 활동이 가능해진다.
초기 메인넷 단계에서는 입금만 지원하며, 이용자들이 1000 BTC 한도 내에서 sBTC를 발행할 수 있다. 내년 1분기 sBTC 출금이 시작되고 sBTC가 비허가형(permissionless) 프로토콜로 발전함에 따라 그 한도는 점진적으로 높아질 예정이다.
안드레 세라노(Andre Serrano) 비트코인 L2 랩스 프로덕트 총괄은 “sBTC는 비트코인 생태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은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을 넘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에서 그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닙 알리(Muneeb Ali) 스택스 공동 창립자는 “sBTC를 활용해 비트코인을 빌더들의 손에 쥐어주는 것은 스택스와 비트코인 경제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라며 “sBTC는 탈중앙화 대출, DEX, AI 봇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배포될 수 있으며, 100% 비트코인 해시파워 보안을 상속받는 유일한 프로그래밍 가능한 비트코인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 L2 랩스는 여러 기업들로 구성된 스택스 생태계에 속한 핵심 개발사로서, sBTC와 클래리티 웹어셈블리(WASM)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