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은 다가오는 제119대 의회에서 암호화폐 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위원회의 지도부를 선정했다. 공화당도 곧 상·하원 위원회의 지도부를 정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은 다수당 지위를 잃고 소수당으로 활동할 제119대 의회를 앞두고 주요 위원회의 지도부를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는 2025년까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소수당 대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해당 위원회는 금융 서비스 분야와 암호화폐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과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공화당의 패트릭 맥헨리(Patrick McHenry) 하원의원이 1월 3일 퇴임하면서, 새로운 위원장으로 공화당 내 몇몇 후보가 논의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소위원회 의장 프렌치 힐(French Hill)이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으며, 공화당은 향후 7일 내에 지도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되면서 암호화폐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은행위원회에서도 변동이 예상된다.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은 상원 은행위원회의 소수당 대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현재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하이오주 셰로드 브라운(Sherrod Brown)은 1월까지 역할을 이어가며, 이후 공화당의 팀 스콧(Tim Scott)이 차기 위원장으로 유력시된다. 팀 스콧은 암호화폐 친화적 입장을 표명한 바 있어 위원회의 정책 방향에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상원 농업위원회도 지도부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위원장인 민주당의 데비 스테이브나우(Debbie Stabenow)는 임기 종료 후 은퇴할 계획이며, 공화당의 존 부즈만(John Boozman)이 차기 위원장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농업위원회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감독하며,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경우 CFTC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