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세계 최대 AI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에 나선 가운데 9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블록워크스에 따르면, 올해 주가가 200% 가까이 급등한 엔비디아는 중국 정부의 반독점법 위반 조사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2.4%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을 확대한 직후 시행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첨단 AI 기술 접근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주 3종의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고 미국 방산업체와 관련 임원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급망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 재임 시절과 달리 이번에는 더욱 공격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번 조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엔비디아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 대응해 중국용 저성능 반도체를 별도로 출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미국 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과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각각 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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