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은 얕은 순유입세를 회복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은 4800만 달러(704억6400만원)의 얕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 초반에는 약 10억 달러의 유입세가 나타났지만, 새로 공개된 거시경제 데이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사록이 더 강한 경제와 통화긴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주 후반부 9억4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코인셰어스는 "미국 선거 이후 허니문 기간이 끝났다"면서 "거시경제 데이터가 다시 자산 가격의 주요 동인이 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작년 한 해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은 442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며 역대 최대 연간 유입액 기록을 세웠다. 순자산총액(AuM)은 1531억 달러 상당이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2억14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 후반에 다른 자산 대비 많은 순유출이 발생했지만 연중 7억9900만 달러의 순유입 상태를 유지하며 가장 좋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주 2억56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겪으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코인셰어스는 "자산 자체의 특정 문제가 아닌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솔라나 투자상품은 15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XRP 투자상품은 지난주 4100만 달러의 상당한 순유입세를 보였다. 코인셰어스는 "주로 정치적 및 법적 요인에 의해 주도됐다"면서 "1월 15일 SEC 항소 마감일을 앞두고 낙관적인 전망이 강화됐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알트코인 투자상품은 부진한 가격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아베, 스텔라, 폴카닷이 각각 290만 달러, 270만 달러, 160만 달러의 순유입세를 보이며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