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이 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 런칭 플랫폼 펌프닷펀(pump.fun)을 미승인 서비스로 지정한 가운데 플랫폼 측이 영국 사용자 접근을 제한했다.
6일(현지시간) 블록워크스에 따르면, 펌프닷펀 운영진은 이날 아침부터 영국 사용자들의 접근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이는 최근 영국 금융행위감독청이 펌프닷펀을 미승인 서비스로 지정한 후 며칠 만에 이뤄진 조치다. 영국에서는 대부분의 금융 관련 기업이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사업을 할 수 있다.
샤드스페이스(Shardspace) 공동 창업자 아바운트(Avaunt)는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이번 차단이 완전한 금지는 아니라며, 펌프닷펀이 영국의 암호화폐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에 대한 당국의 제재라고 설명했다.
펌프닷펀은 약 2달러에 솔라나 기반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솔라나 생태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았다. 지난주에는 폭력적이고 충격적인 영상이 바이럴하게 퍼지자 라이브스트리밍 기능을 중단했다.
플랫폼과 영국의 연관성은 지난 5월 전직 계약자 자렛 던(Jarett Dunn)의 플랫폼 해킹 사건에서 드러났다. 던은 런던에서 체포됐으며, 펌프닷펀이 영국 기업 베이튼 코퍼레이션(Baton Corporation)과 연관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펌프닷펀의 가명 창업자 알론(alon)은 "펌프는 법적으로 영국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으나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다.
레이디움(Raydium) 익명 기여자 톰(Tom)은 "IP 주소 제한은 이 업계에서 꽤 흔한 일이라 모두가 왜 이렇게 놀라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펌프닷펀은 설립 첫해에 2억8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규제당국의 제재가 비판이나 반발로는 할 수 없었던 성장 둔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국 금융당국은 2023년 10월 이후 900개 이상의 사기성 암호화폐 웹사이트와 50개 이상의 앱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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