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보이저스(Virgin Voyages)가 2025년부터 새로운 연간 패스(Annual Pass)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비트코인(BTC) 결제를 지원하는 최초의 크루즈 상품을 선보인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버진 보이저스는 연간 패스를 통해 1년 동안 제한 없는 크루즈 이용을 제공하며,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연간 패스는 12만 달러(세금 별도)로 이용 가능하며, 이용자는 연중 아무 때나 선착순으로 모든 크루즈에 탑승할 수 있다. 이전의 시즌 패스(Season Pass) 프로그램 성공을 기반으로 설계된 이번 상품은 원격 근무자뿐 아니라 더 많은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다.
버진 그룹 창립자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은 “'해상 근무(work from sea)' 콘셉트의 시즌 패스가 이제는 더욱 특별한 연간 패스로 발전했다”며, “이제 선원(Sailors)들은 다양한 목적지를 항해하며 1년 동안 무제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연간 패스는 개인 발코니가 포함된 ‘Sea Terrace’ 객실, 세탁 서비스, 인터넷 이용권, 그리고 매 항해마다 100달러의 바(bar) 크레딧을 포함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 도입은 여행 산업 전반에서 암호화폐 활용 가능성을 주목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 업계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를 활용한 결제 방식을 연구 중이나, 버진 보이저스의 이번 결정은 특히 암호화폐 고래(crypto whales)로 알려진 부유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고급 크루즈 상품은 암호화폐 보유자들에게 새로운 지출 옵션을 제공하며, 크루즈와 암호화폐 산업 간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한다.
버진 보이저스의 이번 시도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기업가와 상위 계층 투자자들에게 어필하며, 여행 산업과 디지털 자산 간의 교차 협업을 확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의 대중화와 결제 활용도를 높이는 사례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