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트코인(BTC) 채굴 풀 운영업체 파운드리(Foundry)가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직원 27%를 해고하며, 자체 채굴 사업 분사를 포함한 전략적 재정비를 진행 중이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운드리는 미국 내 직원 16%와 인도 팀의 일부 인원을 포함해 전체 인력의 27%를 감축했다. 파운드리의 모회사인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은 지난 11월 주주 서한을 통해 파운드리의 자체 채굴 사업을 DCG가 소유한 별도 법인으로 분리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파운드리는 "세계 1위 비트코인 채굴 풀 운영과 사이트 운영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핵심 사업을 재조정하고 있다"며, "자체 채굴 사업 분사를 통해 DCG의 신규 자회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운드리는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풀 중 약 3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해시레이트 지수(Hashrate Index) 기준 최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채굴 사업은 2024년 약 8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DCG는 이 사업이 독립 법인으로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DCG는 외부 채용과 자본 조달 계획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채굴 업계 전반에서는 4월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한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 절감과 인공지능(AI)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마다 발생하며, 블록당 채굴 보상을 절반으로 줄인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채굴 비용 증가와 채굴 난이도 상승으로 인해 업계 내 다양한 성과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채굴업체들은 미래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신규 인프라를 구축하고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