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이 출시 1년이 채 안 돼 50만380 BTC(약 480억 달러)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블랙록의 IBIT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월 29일 기준으로 49만6854 BTC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12월 2일 하루 동안 3383만 달러(약 3526 BTC)의 순유입으로 50만 BTC를 넘어섰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 2100만 개 중 약 2.38%에 해당한다. 블랙록은 올해 1월 11일 ETF 거래를 시작한 이후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K33 리서치 책임자 베틀 룬데(Vetle Lunde)는 “블랙록의 50만 BTC 돌파는 성공적인 첫해를 보여주는 또 다른 중요한 성과”라며 “IBIT은 현재 미국에서 연간 순유입 기준 3위의 강력한 ETF로, 인베스코(Invesco)의 QQQ ETF를 능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BIT이 기관 투자자의 24% 소유 비중을 기록하며 앞으로 1~3%의 포트폴리오 배분을 통해 장기적으로 100만 BTC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IBIT이 보유한 50만 BTC는 약 10년간 비트코인을 축적해온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보유량을 이미 초과했다. 프레스토 리서치 책임자 피터 청(Peter Chung)은 “IBIT의 비트코인은 블랙록 소유가 아니라 주주들의 자산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100만 BTC 보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미국 상원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법안에서 언급된 정부의 적정 보유량과도 일치한다.
한편,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월 한 달 동안 66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월요일 하루에만 3536만 달러가 추가 유입되었으며, 전체 누적 순유입은 312억 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Satoshi Nakamoto의 추정 비트코인 보유량인 약 110만 BTC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토시의 보유량은 초기 채굴 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산정되었으며, 연구자들은 약 110만 BTC에서 150만 BTC 사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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