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BlackRock)의 토큰화 머니 마켓 펀드 BUIDL이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로 통합된다. 엘릭서(Elixir)와 커브(Curve)의 협업으로 디파이 사용자들은 BUIDL 기반 스테이블코인 deUSD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탈중앙화 거래소 커브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엘릭서와 협력해 블랙록의 토큰화 머니 마켓 펀드 BUIDL의 디파이 접근성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BUIDL 보유자는 엘릭서의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인 deUSD를 생성할 수 있으며, 이를 커브의 유동성 풀에서 USD코인(USDC), 테더(USDT), 프랙스(Frax) 등 다른 스테이블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다.
BUIDL은 미국 국채(T-Bills)와 유사한 저위험, 이자부 자산에 투자하는 머니 마켓 펀드로, 현재 약 5억4000만 달러의 운용 자산(AUM)을 보유하며 토큰화된 국채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커브는 이미 deUSD 거래의 60%에 해당하는 약 6400만 달러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동성 제공자(LP)는 풀에 유동성을 제공함으로써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엘릭서는 deUSD 스테이킹 수익률이 최대 연 40%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랙록은 11월 13일 BUIDL을 아프토스(Aptos), 아비트럼(Arbitrum), 아발란체(Avalanche), 옵티미즘(Optimism), 폴리곤(Polygon) 등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출시하며 디파이 확장을 가속화했다. 이어 19일 엘릭서는 BUIDL과 기타 토큰화된 증권을 위한 유동 스테이킹 토큰(LST)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디파이 생태계에서의 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토큰화된 실물 자산(RWA)에 대한 수요는 미국 국채와 머니 마켓 상품에서의 낮은 위험 수익률 덕분에 급증하고 있다. RWA.xyz에 따르면, 토큰화된 국채 상품의 총 예치금(TVL)은 2024년 초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해 29일 기준 25억 달러에 이르렀다. 폴리곤의 기관 자본 글로벌 책임자인 콜린 버틀러는 “토큰화된 실물 자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30조 달러 규모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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