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DeFi) 플랫폼 커브파이낸스(Curve Finance)로 위장한 가짜 애플리케이션이 애플 앱스토어 금융 부문 상위 100위에 진입해 무방비 상태의 이용자들이 위험에 노출됐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다수의 이용자가 사기라고 신고했음에도 이 앱은 유럽, 남미, 뉴질랜드, 미국, 동남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인기 순위에 올랐다.
앱스토어 설명은 조악하게 작성돼 있음에도 취약한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설명란에는 커브 디파이 v3는 굉장한 앱이며, 블록을 완벽한 줄로 배열해 클리어하라고 적혀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커브파이낸스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기사 발행 전까지 응답을 받지 못했다.
타오 두옹 반(Tao Duong Van)이 개발한 커브 디파이 v3라는 사기성 앱은 정식 커브 플랫폼의 로고와 기능을 모방해 사용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이 앱은 토큰 스왑, 유동성 스테이킹, 디파이 서비스와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하지만, 모든 리뷰어가 1점을 주고 '사기' 또는 '해커'라는 문구를 작성했다.
사기성 앱은 이미지에서 자신들이 30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피해자들의 다운로드와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핀테크 엔지니어이자 앱스토어 사기 식별자인 바부(Babu)는 X에 게시물을 올려 가짜 커브파이낸스 애플스토어 앱을 지적했다.
그의 트윗은 이 문제를 최초로 발견한 것 중 하나로, 공식 커브파이낸스 X 계정을 태그하고 이용자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고 의심스러운 앱을 신고하라고 경고했다.
현재 이용자들은 애플 앱스토어에 이 가짜 앱이 남아있는 동안 신고하고 앱과의 상호작용을 피하라는 조언을 받고 있다.
이는 커브파이낸스를 사칭하는 가짜 앱이 애플 앱스토어에 등재된 첫 번째 사례가 아니다. 2월 14일 커브파이낸스는 디파이 플랫폼의 로고를 사용하는 가짜 앱을 발견한 후 X 커뮤니티에 사기를 조심하고 앱스토어에 디파이 커브 앱이 없다고 경고했다.
MK 테크놀로지가 제작자로 등록된 이 무단 앱은 9개의 리뷰로 5점 만점에 4.6점을 받았으며, 대출자와 대출을 관리하기 위한 강력한 앱이라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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