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이 자체 디지털 화폐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 출시가 가져올 혜택과 야기할 수 있는 도전 과제를 연구 중이다.
캐나다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가 암호화폐의 직접적인 위협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 ‘차세대 중앙은행 화폐’는 CBDC의 필요성을 분석하는 2년 간의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성됐다.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중앙은행 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된 연구 작업이 현재 진행 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스티븐 머치슨(Stephen Murchison) 자문위원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 CBDC는 중앙은행 담보 자산이 가진 모든 장점, 그리고 무선·전자 결제가 가진 편의성과 보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건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자체 디지털 화폐를 통해 국민의 소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소비 정보가 조세 당국과 같은 국가 기관에 한해 공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조지안느 메너드( Josianne Ménard) 중앙은행 대변인은 은행이 자체 디지털 화폐를 출시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은행의 CBDC 작업은 실험적인 것으로 "기술 진보와 캐나다 국민에게 제공되는 공공 서비스의 중요성을 고려한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대형 소셜 미디어의 암호화폐 출시 계획은 중앙은행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크 클리프(Mark Cliff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리브라의 등장이 사안에 시급성을 더했다며, CBDC가 2~3년 내 등장할 것을 전망했다.
앞서, RBC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출시가 막히면 중국 위안화 기반 CBDC가 신흥 경제시장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는 "미국 규제기관이 리브라 출시를 막고, 미국 암호화폐 산업 장려 정책을 만들지 않는다면, 중국 CBDC가 사실상 신흥국의 글로벌 디지털 화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