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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전설, 3조 원 규모 암호화폐 폰지 사기 연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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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2024.10.28 (월)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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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축구 스타들이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투자 사기 사건이 수조 원에 달하는 피해를 낳았다고 스페인 매체가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스페인 언론 엘 디아리오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오메가프로(Omegapro)'가 전 세계 수백 명의 투자자에게서 약 3조 원(30억 유로)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고수익을 보장하며 유명 축구 선수들을 홍보대사로 내세운 전형적인 다단계 사기 방식의 투자 상품이었다고 엘 디아리오는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기 프로젝트에 연루된 선수들은 브라질의 카카와 루이스 피구, 스페인의 이케르 카시야스, 로베르토 카를로스, 페르난도 이에로, 카를레스 푸욜, 호나우지뉴 등 축구 전설들이다. 일부는 소셜 미디어에서 오메가프로를 홍보했고, 다른 이들은 직접 행사에 참석해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중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카시야스와 카를로스, 이에로는 유럽 대회 우승을 여러 차례 달성한 전설적인 선수로,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던 푸욜과 호나우지뉴 또한 각각 세계 축구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축구 스타들의 참여가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한 피해자인 돌로레스는 전 재산 1만8000유로(약 2500만 원)를 투자했으며 “축구 선수들이 참여하는데 어떻게 사기일 수 있겠느냐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사 로고가 두바이의 고층 건물에 크게 걸린 것을 보고 신뢰했다고 덧붙였다.

엘 디아리오에 따르면, 현재 오메가프로의 주요 운영진 중 세 명이 체포된 상태며, 나머지 두 명은 수배 중이다.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변호사는 축구 스타들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프로젝트를 홍보한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정에 출석할 것이라 밝혔다.

오메가프로 사건은 2022년에 발생했으며 전 세계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스페인 증권시장위원회는 이 사건이 발생하기 2년 전 오메가프로를 '불투명한 금융 사업체'로 경고한 바 있다.

호나우지뉴는 이전에도 유사한 암호화폐 투자 사기 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지난 여름, 브라질 당국은 그의 암호화폐 투자 사업 '18k호나우지뉴'에 대한 사기 혐의로 조사를 개시했는데, 이 프로젝트는 하루 2%의 수익을 보장하며 최소 30달러 이상을 투자하도록 유도한 다단계 사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호나우지뉴는 법정 출석을 거부하다가 나중에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가 허락 없이 사용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에서도 그는 단순히 홍보에 참여했을 뿐, 사기 계획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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