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셋째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이 7월 이후 최대 주간 순유입세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은 총 22억 달러(3조368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전주 4억700만 달러의 5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지난 7월 이후 최대 주간 유입 기록이다.
코인셰어스는 "이러한 새로운 낙관론은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라면서 "일반적으로 공화당이 암호화폐에 더 우호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긍정적인 가격 모멘텀이 발생했으며 투자상품 거래량이 30% 급증했다고 밝혔다.
가격 상승과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연중 누적 유입액은 261억62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암호화폐 투자상품 순자산총액(AuM)은 991억9800만 달러를 기록, 1000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상품은 21억30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
최근 가격이 높아진 만큼 하락에 베팅하는 비트코인 숏 투자상품도 3월 이후 최대 규모인 1200만 달러의 유입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투자상품은 58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솔라나(240만 달러), 라이트코인(170만 달러), XRP(70만 달러) 등 일부 알트코인도 유입세를 보였다.
다중자산 투자상품은 지난주 53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17주 연속 유입 기록이 중단됐다.
지역별로 극명한 차이가 나타났다. 미국은 23억 달러의 유입세가 발생한 반면 거의 모든 다른 국가에서는 얕은 유출세가 나타났다. 가장 유출이 두드러진 시장은 캐나다(2000만 달러), 스웨덴(1800만 달러), 스위스(1500만 달러)다.
코인셰어스는 "미국 외 지역에서는 적은 규모의 차익 실현이 이뤄지면서 이 같은 유출이 발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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