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 네트워크의 인기 밈코인 배포 플랫폼인 펌프닷펀(Pump.fun)이 토큰 출시와 업그레이드된 거래 터미널 공개를 예고했지만, 플랫폼에서 성공적으로 출시되는 밈코인의 비율이 극히 낮아 투자 위험성이 지적됐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펌프닷펀 팀은 10월 19일 X 스페이스 이벤트에서 향후 토큰 출시와 '펌프 어드밴스(Pump Advance)'라는 새로운 거래 터미널을 발표했다.
펌프 팀은 향후 토큰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펌프 어드밴스 플랫폼에 대해서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 발표에 따르면 펌프 어드밴스는 미니 차트, 상위 보유자 데이터, 소셜 지표 등을 제공해 트레이더들이 현재 주목받고 있는 수백만 개의 밈코인을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첫 달 수수료 0%와 프리비(Privy)를 통한 향상된 로그인 보안 옵션도 발표했다.
밈코인에 대해서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반응이 엇갈린다. 무라드 마흐무도프(Murad Mahmudov) 같은 업계 전문가들은 밈코인이 알트코인에서 투기 프리미엄을 제거함으로써 암호화폐의 정당한 사용 사례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지미 송(Jimmy Song)은 밈코인이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투기적 도박의 극치를 대표한다고 믿는다.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 데이터에 따르면 펌프닷펀 플랫폼의 예비 밈코인 중 약 98.5%가 솔라나 네트워크의 인기 분산형 거래 프로토콜인 레이디움(Raydium)에 상장되지 못해 성공적으로 출시되지 않았다.
높은 토큰 출시 실패율을 해결하고 잠재적인 러그풀을 막기 위해 펌프 팀은 2024년 8월 토큰 제작자들이 본딩 커브를 완성하고 레이디움에 성공적으로 토큰을 상장할 경우 80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발표했다.
플랫폼 비판론자들은 펌프닷펀에서 성공적인 밈코인을 고를 확률이 룰렛에서 이길 확률보다 낮다고 지적한다. 한 밈코인 트레이더는 승자를 고를 확률을 약 0.12%로 추산하며 이 플랫폼을 "도살장"이라고 표현했다.
이처럼 높은 실패율과 토큰 출시 실패에도 불구하고 펌프닷펀 플랫폼은 계속해서 사용자를 끌어모으고 있으며 상당한 거래량을 자랑한다. 2024년 8월 13일 이 밈코인 배포 플랫폼은 하루에 53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려 같은 기간 24개 최대 프로토콜의 총 수익을 합친 것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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