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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 CEO 'AI 초기 인터넷 붐과 유사... 인프라 과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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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10.18 (금)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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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 CEO 'AI 초기 인터넷 붐과 유사... 인프라 과잉 우려' / 셔터스톡

비트코인 채굴 기업 MARA(구 마라톤 디지털)의 프레드 티엘(Fred Thiel) CEO가 현재의 AI 환경이 2000년대 초 인터넷 붐과 유사하다고 평가하며, 특히 소규모 기업들이 충분한 수요 없이 인프라를 과도하게 구축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티엘 CEO는 최근 번스타인(Bernstein) 애널리스트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번스타인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 고탐 추가니(Gautam Chhugani)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고객들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경우 잠재적인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티엘 CEO는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점차 AI를 운영에 통합하고, 저비용 에너지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와 대형 기술 기업들의 '에너지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 신흥 분야의 이점을 배제하지 않았다.

2024년 들어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의 전략은 크게 갈라졌다.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IREN, 테라울프(Terawulf) 등 AI 다각화 기업들의 주가가 순수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보다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AI 다각화 기업들은 가치 있는 전력 계약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고성능 컴퓨팅과 AI 데이터센터 호스팅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의 혜택을 받았다. 반면 순수 채굴 기업들은 비트코인 채굴의 저렴한 인프라와 빠른 에너지화가 AI 개발 기간보다 훨씬 빠른 수익을 가져다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티엘 CEO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의 장기적 견해는 자산 경량 채굴 기업에서 이전에 제3자가 호스팅하던 용량의 54%를 통합한 순수 운영 기업으로 전환한 MARA에게는 흥미로운 변화다. 이는 최근 경쟁사인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의 제이슨 레스(Jason Les) CEO가 적절한 파트너와 거래 구조가 생길 경우 AI 기회를 고려할 수 있다고 한 발언과도 유사하다.

티엘 CEO는 비트코인 채굴 측면에서 회사의 목표가 결국 채굴 용량의 100%를 소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ARA는 현재 버려지거나 연소되는 가스를 이용한 현장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에너지 그리드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가스를 확보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하고 전력 제한 문제를 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티엘 CEO는 "우리는 정말로 수집하는 비트코인의 양을 최대화하고 싶다"며 "에너지 비용이 0인 상태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다면, 비트코인을 획득하는 비용이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를 포함한 업계의 그 누구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MARA는 또한 비트코인 채굴 제조업체 오라딘(Auradine)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티엘 CEO는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MARA는 오라딘의 8,100만 달러 시리즈 A와 8,000만 달러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이전에 3,550만 달러의 오라딘 우선주를 인수한 바 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MARA는 독점 칩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침수 냉각에 최적화된 맞춤형 채굴기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트메인(Bitmain), 마이크로BT(MicroBT), 카난(Canaan) 등 외부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티엘 CEO는 또한 연소 가스로 구동되는 모듈식 데이터센터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추론 AI에 특히 적합하다고 인정했다. MARA는 또한 향후 4년 내에 수익의 50%를 비트코인 채굴 외 사업과 해외 운영에서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를 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다각화된 기술 기업으로 변모하고자 한다.

번스타인의 고탐 추가니는 다양한 암호화폐에 대한 롱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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