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간밤 3개월 최고 수준인 6만7700달러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1시간 만에 6만5000달러 아래로 밀려났지만 다시 상승 모멘텀을 되찾으며 6만7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 상승한 6만71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간 상승률 8%, 월간 상승률 15%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보합세를 보이며 2613.66달러에 거래 중이다. 주간 6%, 월간 15%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솔라나, XRP, 도지코인은 1~2%의 하락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몇 주 동안 완만한 움직임을 보였던 비트코인은 전날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3억384만 달러가 청산됐다. 롱 포지션이 1억8268만 달러, 숏 포지션이 1억2116만 달러에 달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진 것을 비트코인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탈중앙화 예측시장 폴리마켓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57.9%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주자에서 하차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이 의회를 휩쓸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트럼프 재선 시 공화당이 이끄는 상하원을 만날 확률은 70%에 달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트레이딩 기업 QCP 캐피털도 이번 주 비트코인 급등이 선거 영향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먼저 예측시장과 여론조사에서의 도널드 트럼프 우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이후 카말라 해리스의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공약이 기조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상승에 더 힘을 실었다고 봤다.
최근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중국 주식에서 비트코인으로의 자본 이동을 야기했을 수 있다고도 밝혔다. 지난 주말 중국 재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중국 자산으로의 유출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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