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왑(Charles Schwab)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 다음으로 선호되는 자산으로 나타났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암호화폐가 가장 인기 있는 자산으로 조사되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TF 투자자의 약 45%가 암호화폐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으며, 이는 주식을 선택한 응답자 5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의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슈왑 조사에서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암호화폐 ETF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채권, 국제 주식, 대체 자산보다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62%가 암호화폐에 투자할 계획으로, 이는 주식보다 더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의 높은 인기를 나타낸다.
2024년 가장 큰 인플로우를 기록한 상위 25개 ETF 중 13개가 암호화폐 관련 ETF였으며, 이 중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IBIT)가 8월까지 약 210억 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해 상위에 올랐다. 그 뒤를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idelity Wise Origin Bitcoin Fund, FBTC)가 약 100억 달러, 아크(ARK) 21쉐어스 비트코인 ETF와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 트러스트(Bitwise Bitcoin ETF Trust)가 각각 약 20억 달러로 이었다. 또한,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A)는 이더리움 ETF 중 가장 높은 순 유입액인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ETF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이 2025년 1분기까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이는 기관의 참여를 가속화하고 비트코인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투자 자문사인 ETF 스토어(The ETF Store)의 네이트 게라치(Nate Geraci) 회장은 “슈왑이 이러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직 현물 암호화폐 ETF를 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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