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토큰화된 온체인 현금성 펀드를 직불카드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위즈덤트리는 자사 브랜드의 비자 직불카드 지출 소스 목록에 위즈덤트리 정부 단기금융시장 디지털 펀드(WTGXX)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직불카드 소지자들은 토큰화된 온체인 현금성 펀드에서 직접 지출할 수 있게 됐다.
위즈덤트리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윌 펙(Will Peck)은 성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을 지출 기능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사용자들은 앱 내에서 일상적인 구매를 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자금 조달 메커니즘은 지출을 위해 투자가 매각될 때까지 WTGXX 투자를 통해 매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WTGXX는 미국 국채와 기타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구성된 토큰화된 실물 자산(RWA) 펀드다. 위즈덤트리에 따르면 10월 9일 기준 약 4.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위즈덤트리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펀드의 현재 운용 자산(AUM)은 약 1200만 달러다.
위즈덤트리는 단기금융상품부터 S&P 500 주식, 다양한 만기의 미국 국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산을 보유한 10개 이상의 토큰화된 투자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AUM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큰 펀드는 블랙록 USD 기관용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와 프랭클린 온체인 US 정부 단기금융 펀드(FOBXX)로, 각각 약 5억2000만 달러와 4억4000만 달러의 AUM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 위즈덤트리는 사용자가 모든 유형의 지갑이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자사의 규제 펀드 토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RWA 플랫폼을 출시했다. 위즈덤트리 커넥트(WisdomTree Connect)라고 명명된 이 플랫폼은 초기에 사용자의 토큰화된 투자 펀드를 제3자 수탁사에 보관하면서 소유권에 대한 '디지털 기록'을 사용자의 개인 지갑으로 전송할 예정이다.
위즈덤트리는 최종적으로 RWA에 대한 접근성을 "다른 고객 대면 플랫폼과 앱, 그리고 자체 호스팅 지갑을 가진 소매 사용자들"에게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 자산, 상품, 예술품에 대한 토큰화된 청구권을 포함하는 RWA는 RWA.xyz에 따르면 이미 총 130억 달러에 가까운 총 잠긴 가치(TVL)를 보유하고 있다. 폴리곤(Polygon)의 글로벌 기관 자본 책임자인 콜린 버틀러(Colin Butler)는 8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RWA가 전 세계적으로 30조 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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