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집행 책임자인 구비르 그리왈(Gurbir Grewal)이 10월 11일 사임할 예정이다. 그의 임기는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강력한 규제로 특징지어졌으며, 그의 사임이 SEC의 암호화폐 규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구비르 그리왈 SEC 집행 책임자가 10월 11일 사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SEC는 아직 그리왈의 후임자를 결정하지 않았으나, 당분간 산제이 와드와(Sanjay Wadhwa) SEC 집행부 부국장이 임시 책임자로 역할을 맡게 된다.
그리왈은 재임 중 100건 이상의 집행 조치를 권고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산업에서의 불법 행위와 규제 위반을 단속했다. 그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운영자들을 상대로도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SEC의 암호화폐 규제 접근 방식이 완화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9월에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는 미국이 암호화폐 산업에서 ‘지배적’ 위치에 서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치적 압력이 SEC의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암호화폐 업계는 SEC의 강력한 규제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리플(Ripple)과 코인베이스(Coinbase)를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1억69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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