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선호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6만 6천 달러를 돌파했다.
2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6만 6천 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7월 말 이후 처음 보는 수준이다. 예상보다 낮게 나온 물가 데이터가 미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을 뒷받침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21쉐어스(21Shares)의 암호화폐 리서치 전략가 매트 메나(Matt Mena)는 이메일을 통해 "오늘 예상보다 낮게 나온 개인소비지출(PCE) 수치가 지난주 금리 인하로 촉발된 비둘기파적 분위기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식고 있다는 낙관론을 불러일으켰다"고 덧붙였다.
메나는 최근 물가 데이터가 비트코인과 더 넓은 암호화폐 시장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앞으로 연준의 정책이 더 완화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위험 자산으로 몰리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이미 오늘의 긍정적인 소식을 예상하고 효과적으로 선반영했다"고 말했다.
21쉐어스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우호적인 환경이 비트코인 같은 위험 자산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는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6만 8천 달러에서 7만 달러 범위의 재시도 무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지난달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해 2.2%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근원 PCE 보고서는 연간 기준으로 2.7%로 소폭 상승했지만, 월간 증가율은 0.1%로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수치의 절반에 그쳤다.
또한 개인 소득과 지출 수치도 예상보다 낮아 9월 18일 연준의 50bp 금리 인하 결정을 뒷받침했다.
메나는 중국의 최근 유동성 공급과 광범위한 금리 인하 같은 다른 글로벌 요인들도 시장 유동성을 더욱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글로벌 통화량 지표인 M2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과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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