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 도입이 기관 투자를 가속화하고 현물 BTC 보유자들에게 "특별한 상승세"를 불러올 것이라는 투자 운용사들의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일 나스닥(Nasdaq)의 전자증권거래소에서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 옵션을 상장하도록 승인했다. 이는 SEC가 처음으로 미국 거래소에서 현물 BTC와 연계된 옵션을 승인한 사례다.
비트와이즈인베스트(Bitwise Invest)의 알파 전략 책임자 제프 파크(Jeff Park)는 20일 X 플랫폼 게시물을 통해 옵션청산공사(OCC)가 거래자들을 거래상대방 리스크로부터 보호하는 규제된 미국 거래소에 현물 BTC 옵션을 상장하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의 "기념비적인 진전"이며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기회"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파크는 "처음으로 비트코인은 OCC가 청산 회원들을 거래상대방 리스크로부터 보호하는 규제된 시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는 비트코인의 합성 명목 노출이 투자자들을 멀리하게 만든 [디폴트] 리스크 없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옵션은 특정 가격에 기초 자산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이다. 미국에서는 한 당사자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OCC가 개입하여 거래를 정산한다. 파크는 현물 BTC 옵션이 투자자들에게 자본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공급이 제한된 현물 BTC에 대해 "폭발적으로 반복되는" 가격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투자회사 MV글로벌(MV Global)의 매니징 파트너 톰 던리비(Tom Dunleavy)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옵션 장치를 통한 기관 헤지 및 시장 도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체적으로 기초 자산의 변동성을 근본적으로 완화한다"고 말했다.
거래를 시작하려면 나스닥은 여전히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옵션청산공사(OCC) 두 감독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승인이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 다른 거래소에서도 유사한 상품들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분석가 에릭 발쉬나스(Eric Balchunas)는 20일 X 플랫폼 게시물을 통해 "다른 상품들도 곧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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