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다음 금리 경로를 가리킬 미국의 주요 물가·고용 데이터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 26일 실업수당청구건수, 27일에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발표되어 다음 정책 결정을 위한 기초 자료가 될 예정이다.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예상치는 22만4000건으로, 지난주 21만9000건 대비 더 증가한 것으로, 고용 약화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PCE 물가지수는 지난 7월 전년 대비 2.5%, 전월 대비 0.2%를 기록했다. 근원 물가는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2%로 집계됐다.
8월에도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 모두 이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연준은 4년여 만에 금리를 23년 최고 수준인 5.25-5.50%에서 4.75-5.00%로 0.5%p 낮춘 가운데 선물 시장은 연준의 연속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선물시장은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0.25% 금리를 낮출 가능성을 51.71%, 다시 한 번 0.5%p 내릴 가능성을 48.29%로 보고 있다.
11월과 12월 연속 0.25%p 인하를 진행할 가능성은 4.55%로 나타나고 있다. 두 회의에서 0.25%p, 0.5%p 한 번씩 총 0.75%p 조정해 연말 최종 금리를 4.00-4.25%에서 마무리할 가능성은 95.45%로 보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추가적인 금리인하 전망에 힘을 싣었다.
연준 이사는 지난 20일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될 경우, 11월과 12월의 중앙은행 정책회의에서 각각 0.25%p 금리인하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고용시장이 약화될 경우 0.5%p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여러 당국자들이 연설이 예정돼 있다. 지난 주 연준의 첫 금리인하가 전면적인 완화 주기의 시작이 될지 단서를 제공할 전망이다.
한편, 금리인하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오늘 한때 2만4600달러까지 치솟으며 한 달 최고점을 찍었다. 현재 전일 대비 1.24% 상승한 6만37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시세는 0.2% 상승한 온스당 2625.89달러로, 지난 금요일(20일) 기록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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